군검찰, 軍 시설공사 관련 뇌물받은 장교 4명 수사 중

입력 2015-01-13 20:16
국방부 검찰단은 ‘군 시설공사 뇌물수주’ 의혹과 관련 현역 영관장교 4명을 대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 검찰단이 대보건설 병영시설공사비리 의혹과 관련 육군 3명, 공군 1명 등 현역 영관장교 4명을 수사하고 있다”며 “3명은 오늘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고 나머지 1명은 자진 출두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최근 구속된 대보 계열사 임원들이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현역 장교 10여명을 대상으로 1000만∼2000만원씩 모두 1억5000만원 안팎의 뇌물을 건네려 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그룹은 경기도 이천의 군 관사를 비롯해 파주·양주 지역 병영시설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공사를 따내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민간 검찰은 보고 있다. 민간 검찰로부터 현역 군인의 비리 혐의를 이첩받은 국방부 검찰단은 최근 관련 수사를 본격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