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구촌교회 누전 추정 화재, 큰 피해는 없어

입력 2015-01-13 19:49
서울 평창동 서울지구촌교회(김진옥 목사)에 13일 오전 9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의정부 화재사고의 여파로 인터넷 등을 통해 크게 보도됐지만 이 교회 이주태 장로는 본보와 통화에서 언론보도처럼 큰 불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큰 불이 났다는데.

“언론보도가 너무 크게 났다. 요즘 화재가 이슈여서 그런 것 같다. 많이 번진 것은 아니다. 집기 등이 좀 탔지만 큰 피해는 없다.”

-김모 목사가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는데.

“목사는 아니고 사무국 직원이다. 팔에 2도 화상을 입었는데, 오늘 저녁 퇴원한다. 김진옥 담임목사는 그 시간에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모임에 참석 중이었다. 화재가 났다는 보고를 받고 바로 상경했다.”

-화재원인은 어떻게 추정하고 있는가.

“누전으로 추정된다. 2층이 아닌 사무실 위 3층에서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고 있는데 아직은 그런 흔적이 없다고 한다.”

-나머지 직원들은 어떻게 됐나.

“다른 사무직원 10여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예배당도 피해를 입었나.

“지하 1층 예배당은 피해가 없다. 3층의 3분의 1 정도만 탔는데, 주로 사무집기와 주방집기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바위 등을 뚫어 만든 지하 2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소방차는 제때 도착했나.

“신고한 지 3분 만에 도착했다. 칭찬하고 싶다. ”

서울지구촌교회는 1981년 설립됐으며 70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고 있다. 김진옥 목사는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흥사회 협동총무,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 상임회장,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상임회장 등을 맡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