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아름다운 복수” 다짐...누굴 향해?

입력 2015-01-13 17:37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국회 사랑채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일본에 대해 ‘아름다운 복수’를 다짐했다.

정 의장은 오찬 인사말에서 “우리는 일본에 반드시 갚아 줄 것”이라며 “일본이 우리에게 했던 반인륜적 방식이 아닌 가장 인간적이고 문화적인 아름다운 복수를 통해 할머니들의 한을 승화시키고 할머니들의 고통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가 만든 눈물을 닦아 드리지 못한 우리가 너무나 부끄럽다”며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일본은 천인공노할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옥선 할머니 등 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5명과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 관계자, 새누리당 노철래·이한성·류지영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