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지하철역 화재… 1명 사망, 80여명 부상

입력 2015-01-13 19:36
미국 워싱턴DC의 한 지하철역에서 12일(현지시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후 3시30분쯤 랑팡플라자역에서 발생했다. 불로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승객 수백명이 대피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승객 조너선 로저스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불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번졌다”며 “사람들이 기도하기 시작했다. 연기는 꽤 천천히 퍼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다른 승객인 살레 다미저는 “연기가 매우 많았다”며 “승객들은 서로를 분간하지 못했다. 곧 죽을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연기를 마신 승객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메드스타 병원에 11명, 조지 위싱턴대학 병원에 34명, 호와드 대학 병원에 40명 등 80여명이 치료 중이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