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무원 정치자금 기탁액 60억원이나 감소...연금개혁반발?

입력 2015-01-13 17:03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민에게서 기탁받은 정치자금이 2013년도의 107억원보다 63억원이나 감소한 44억5400만원에 그쳤다.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업별로는 공무원이 기탁한 금액이 전년보다 60억원 정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권이 공무원연금개혁을 추진하는 데 대한 반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3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총 4만8186명의 국민이 44억5400만원의 기탁금을 냈다.

지난해 기탁금 현황을 직업별로 보면 공무원이 23억6200만원(53%)을 기탁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회사원 17억5000만원(39.3%), 기타 2억9800만원(6.7%), 자영업 3900만원(0.9%), 농(어)업 500만원(0.1%) 순이었다.

2013년도와 비교할 때 모든 직업군에서 기탁액이 줄어들었으며, 이중 공무원의 경우는 2013년에 84억2천200만원을 냈던 것과 비교할 때 무려 60억6천만원이나 감소했다. 회사원의 경우도 2013년 기탁금(18억1천600만원)보다 6천6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