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급식예산 더 이상 묻지 마라”

입력 2015-01-13 16:11

올해부터 학교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지사는 13일 경남교육청을 향해 “급식 예산에 대해서는 더 이상 경남도와 시·군에 묻지 말라”고 요구했다.

홍 지사는 이날 함안군청에서 도정 현안보고회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산 심의권을 쥔 도의회가 시·군 보조금을 뺀 채 예산을 확정했기 때문에 급식예산은 더 이상 논쟁거리가 못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이 급식예산을 놓고 ‘힘겨루기’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교육청은 경남도의 힘겨루기 대상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남교육청은 40만명 남짓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사관리를 하는 기관에 불과하지만 경남도는 340만 도민 전체를 책임지는 행정기관이다”며 “힘겨루기는 도교육청이 착각하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또 지방도 확·포장이 지방정부 채무 확대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미 시작한 것은 제외하고 임기동안 무분별한 지방도 확·포장은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때 측근인 조진래 정무특보의 함안·합천·의령군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선 “조진래 특보가 출마할 것으로 본다”는 개인의견을 내놨다.

홍 지사는 또 사천·진주지역에 국가산단이 들어서 항공산업이 본격화하면 항공 관련 기업들도 함안군에 몰려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