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장관,의정부 화재 현장 안 갔다...컨트롤타워는 전화로만 지시하나”

입력 2015-01-13 16:07

국회 국민안전혁신특별위원회의 13일 현안보고에선 지난 10일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한 번도 찾지 않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이성호 차관의 처신이 문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은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국민안전처의 장관은 사고 현장에 다녀오지도 않았다”며 “컨트롤타워는 전화로 소방기관과 의사소통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전병헌 의원은 “국민안전처가 생긴 후 처음 발생한 대규모 참사인데 이에 너무 안일하고 관행적으로 대응한 게 아닌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도 “높은 사람이 뜨면 관계공무원이 뒤치다꺼리한다고 질타를 받을 수 있으나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안전처가 뭔가 역할을 하는구나’ 하는 희망적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