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재방문율과 만족도 높다

입력 2015-01-13 15:53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 탐방객들의 재방문율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제주지부는 ‘한라산둘레길 운영·관리보고서’에서 지난해 둘레길을 찾은 방문객 336명을 대상으로 탐방만족도 및 이용 불편사항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한라산 둘레길은 울산을 제외한 전국 15개 광역시도에서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접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44.9%가 2회 이상 탐방했다고 답해 재방문율이 비교적 높았다. 응답자의 95.4%는 앞으로 재방문 의사를 보였다.

한라산둘레길 구간 중 가장 선호하는 구간은 동백길(50.3%), 돌오름길(32.1%), 수악길(15.5%) 순으로 나타났다.

둘레길 구간이나 인근에 산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등 설치에 대해서는 48.5%가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설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0.2%로 조사됐다.

한라산둘레길 구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62.8%에 달했다. 접근성 및 교통상황에 대해서는 ‘보통’ 37.8%, ‘불편하다’ 37.2%를 보인 반면, ‘편리하다’는 응답은 24.7%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응답자들은 교통불편에 따른 개선방향으로 ‘대중교통의 확대가 필요하다(44.3%)’고 요구했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제주지부측은 “보고서 분석결과 향후 연계 관광자원 개발과 체류를 위한 시설보완 등을 한다면 둘레길 탐방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라산 둘레길을 찾은 탐방객은 38만54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