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옛 동지들과의 관계 회복을 시도하며 ‘새정치’에 재시동을 걸었다.
13일 국회에서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찾기’를 주제로 한 두 번째 좌담회에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초청한 것이 신호탄이다. 장 교수는 지난해 독자 신당 창당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안 전 대표와 일부 의견차를 보이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연말에도 안 전 대표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선 때 후보직을 양보하면서 정치적 동지가 된 박원순 시장과 오랜만에 만찬 회동을 하면서 관계 개선을 시도했다. 주변에서는 핵심 측근이었던 금태섭 전 대변인 등과의 관계 회복을 권유하는 목소리도 높다.
안 전 대표는 또 박 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부겸 전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여야 잠룡들과 초당적으로 교류하고, 사회 각계의 미래세대 지도자들과 교류의 폭을 넓혀 다시 대권가도에 뛰어들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대권 행보 재시동...키워드는 '화해'
입력 2015-01-13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