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인적교류 1000만명 사상 첫 돌파

지난해 한국과 중국 간 인적교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3일 지난해 1∼12월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과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각각 410만명과 633만5000명으로 모두 104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홍콩 및 마카오와의 인적교류는 제외한 숫자다. 방중 한국인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반면, 방한 중국인은 4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건수도 2013년 213만5890건에서 53.4% 증가한 331만5638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주중 공관의 비자발급 건수는 2010년 87만여건, 2011년 107만여건, 2012년 158만여건, 2013년 213만여건, 2014년 331만여건 등으로 연평균 41.3%의 증가세를 보였다.

대사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인의 외국여행자 수는 전년보다 18.2% 증가한 1억1600만 명을 기록했다”며 “가장 많은 중국인이 찾은 나라는 한국이었고 2위는 태국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2015년과 2016년을 각각 ‘중국 관광의 해’와 ‘한국 관광의 해’로 지정한 바 있다.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도 타결된 상황이어서 양국 간 인적교류는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