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글로벌 아읏도어 시장에 新한류바람 일으키겠다

입력 2015-01-13 14:30

아웃도어도 한류 물결을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간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新)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면서 그 첫걸음으로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nau(이하 나우)’를 인수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블랙야크가 인수한 ‘나우’는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지난 2007년 창립되었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는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창립 당시에 업계에서는 혁신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옴니채널로 주목 받은 바 있다.

‘나우’의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시장으로, 그에 맞는 진출 전략으로서 현지 파트너쉽 체결과 브랜드 인수 등 시장에 대한 스터디 및 향후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한 진출 전략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고 밝혔다. 블래야크는 2013년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와 장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나우’는 국내소비자들에게는 올해 하반기에 멀티숍을 통해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미국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도 각 시장 특성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인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은 유럽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블랙야크의 국내시장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볼륨거점 지역으로 삼을 계획이다.

강 회장은 “아웃도어라는 말 그대로 문 밖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해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