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이하 서운산단) 조성사업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이 공사도급 약정과정에서 대형 건설사와 뒷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4일 서운산단 SPC인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이 대형 건설사인 태영건설과 공사도급 약정을 맺은 경위를 파악하기위해 관련 지자체인 계양구 공무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약정은 계양구 부구청장 출신인 A씨가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 대표로 취임한 다음 날 이뤄진데다 사업에 대한 정부의 심의와 토지보상 등의 절차보다 앞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은 태영건설과 사실상 공사도급 계약을 맺었다는 산업단지 부지 토지주들의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도급 약정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의혹을 확인하는 단계이고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경찰, 계양 서운산단 공사도급 뒷거래 의혹조사
입력 2015-01-13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