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제주도에 국내 최대 면적의 중소기업 매장 개설 및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13일 중문 롯데호텔제주에서 열린 ‘서귀포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면세점은 서귀포시에 면세점을 운영해왔지만 기존 면세점 특허 기간이 3월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제주시 연동 롯데시티호텔에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는 사업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제출했다. 별도의 현지 법인도 설립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현지 법인 설립 시 면세점을 통해 얻는 수익을 온전히 제주 지역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지 건물에 대한 재산세뿐 아니라 지역 향토 업체의 면세점 입점과 지역 금융 상품 활용 등의 측면에서도 제주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주시 면세점 운영권을 얻을 경우 국내 최대인 1936㎡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매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은 관광객 유치를 통해 얻은 성과를 제주도민들과 함께 나누려고 한다”며 “지난 35년 간 축적한 아시아 최고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도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지원 방안들을 계속해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롯데면세점, 제주에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매장 운영
입력 2015-01-13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