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주부터 육지까지 LTE 지원하는 ‘4안테나 기술’ 시연 성공

입력 2015-01-13 10:09

KT는 별도의 중계 장치 없이 하나의 LTE 기지국으로 최대 120㎞까지 커버리지를 확장,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최대 2배 증가시키는 ‘4안테나 기술(4T4R)’ 시연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노키아와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기존 LTE에서 활용중인 2안테나 기술(2T2R)과 비교해 안테나 수가 2배 늘어나면서 데이터 송수신 주파수 강도도 2배 높아져 커버리지가 향상되는 기술이다. KT측은 4안테나 기술이 적용된 단말이 출시되면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최대 2배까지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시연은 4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제주 세오름 기지국과 120㎞ 떨어진 제주-전남간 카페리 선상, 100㎞ 떨어진 청산도 두 곳에서 기존 단말기로 데이터 송수신 기능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KT측은 두 곳 모두 별도의 중계 장치 없이 20밶의 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KT 융합기술원 전홍범 인프라 연구소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해양, 도서지역의 통신 음영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기가 아일랜드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