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미국투어 시드 잃은 양용은, 유럽투어로 새해 첫 출전

입력 2015-01-13 10:0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잃은 양용은(43)이 유럽투어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양용은은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00야드)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양용은은 PGA 카드는 잃었지만 유럽투어 시드는 내년까지 갖고 있다.

양용은은 올 시즌 이번 대회를 포함, 2월 초까지 4주 연속 유럽투어에 출전하고 4월부터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도 나갈 계획이다. JGTO 시드는 지난해 일본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거머쥐었다. 지난달 한국에 돌아온 양용은은 전담 스윙 코치 없이 비디오를 보면서 하체 위주의 스윙을 만들기 위해 훈련해 왔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새해 처음 이 대회에 출전, 샷 점검에 나선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두차례나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지난 7년 동안 이 대회에 출전했지만 세차례 준우승만 했을 뿐 우승컵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번 주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이 대회에서만 세차례 우승한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출전,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