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전 회장 압류미술품 공매된다

입력 2015-01-13 09:46

‘황제노역’의 주인공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미술품들이 공매된다.

13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26~28일 인터넷 공매 사이트인 온비드(www.onbid.co.kr)에서 허 회장으로부터 압류한 동양화와 서양화 등 미술품 107점을 공매한다.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고, 낙찰자가 없는 작품에 대해선 공매를 다시 진행한다. 서양화의 감정평가액은 1억5820만원, 동양화의 감정평가액은 3130만원이다.

이들 미술품 중엔 천경자 화백과 고 오승윤 화백의 작품들도 포함돼 있으며 오는 21~23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의 대동갤러리에 전시된다.

이 미술품은 검찰이 허 전 회장의 가족 아파트에서 찾아내 압류한 것들로 이번 공매는 허 전 회장이 체납 중인 국세를 받아내기 위해서 이뤄진다.

허 전 회장은 벌금 249억원을 모두 납부했지만 체납 국세 134억원은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