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인터넷 연결 컴퓨터 무려 1만2000대”

입력 2015-01-13 08:34

북한에서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 수가 1만2000여대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낸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서 1만2000여대의 컴퓨터가 인터넷망에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빅터 차는 “북한에 다녀온 민간 분야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예상한 7000여대보다 더 많은 1만2000여대의 컴퓨터가 북한 인터넷에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9년 12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P주소를 관할하는 오스트랄리아의 아시아태평양정보망센터(APNIC)에 1024개의 IP주소를 등록하고 자국 내 컴퓨터를 인터넷 망에 연결했다.

빅터 차는 북한에 예상보다 많은 컴퓨터가 외부 세계와 연결된 인터넷에 접속된 만큼 북한도 외부로부터의 해킹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