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LA 남부 고교에 ‘폭탄은닉’ 이메일…학생 긴급대피

입력 2015-01-13 06:30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남부 지역의 한 고교에 12일 오전(현지시간) 도서관과 복도 등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이 접수돼 학생들을 긴급히 대피시켰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익명으로 된 이메일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 비치에 있는 에디슨 고교 교장 앞으로 전송됐다. 학교 측은 이메일을 받자마자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탐지견까지 동원해 교내 곳곳을 정밀 수색하고 있으며, 아직 수상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난 이메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수색 작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LA 시내에 있는 베버리힐즈 고교도 폭탄 테러 협박 전화를 받고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경찰이 수색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조사를 벌인 뒤 장난 전화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