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되는 분열책임론...직격탄 맞은 문재인

입력 2015-01-12 17:16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에 2·8전당대회가 휘청거리고 있다. ‘분열 책임론’이 확산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의원이 직격탄을 맞는 형국이다. 문 의원은 12일 광주 지역지인 무등일보와 인터뷰를 하고 “저의 부족으로 상처를 아직도 치유하지 못했고,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이지만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하다.

반대로 박지원 의원은 대전시당 합동 간담회에서 문 의원을 겨냥해 “누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을 떠나겠다는 얘기도 (당원들 사이에서) 나오는데, 모이는 정당이 돼야지 떠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의원도 논평에서 “많은 대의원들이 정 전 상임고문의 탈당을 보며 당의 리더십 교체를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며 “특정 계파가 당권을 잡는 것에 대한 우려도 널리 퍼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