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리스트들이 프랑스 파리에 이어 바티칸을 다음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사는 이스라엘 국영TV 채널1의 보도를 인용해 미국의 정보기관이 바티칸에 IS 테러리스트의 다음 목표가 교황청이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국영TV 채널1은 단독으로 이 사실을 보도했으나 구체적 사실을 추가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이스라엘 국영TV 채널1의 보도국장이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사실을 올렸다고 안사는 설명했다.
바티칸이 다음 테러의 목표물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로서는 테러 공격이 자행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징후는 없는 상태이다. 다만, 지난 8일 파리에서 풍자 전문 잡지 ‘샤를리 엡도’에 대한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탈리아 정보 당국이 바티칸에 대한 경계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사는 이탈리아에 파견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최근 발생 가능한 테러 시나리오를 분석해 보고했으나 구체적 위험 요소는 지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이스라엘TV “IS 테러 다음 목표는 바티칸”
입력 2015-01-12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