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건선 주의…“눈치보여 사우나도 가기 어렵다”

입력 2015-01-12 16:36

찜질방과 사우나를 좋아해 주 1회 이상은 꼭 방문했던 50대 조모(남)씨. 뜨끈뜨근한 온탕에 몸을 담그고,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한 주간의 피로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물론 땀 뺀 후 얼음 동동 식혜와 맥반석 계란도 필수 코스였다. 하지만 조씨의 이같은 취미는 슬프게도 옛 추억 거리가 되어 버렸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건선’ 때문이다.

건선은 피부의 문제와 더불어 정신적인 고통까지 줄 수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또한 전염병이 아닌 면역성 피부 질환이지만, 남들이 보기엔 붉은 반점이 전형적인 전염성 피부병 같아 보인다. 때문에 타인의 불쾌한 시선을 받거나 접촉을 꺼리는 태도를 느끼게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붉은 반점·피부건조 나타나면 건선 의심해야

건선은 마른버짐이라는 뜻으로도 알 수 있듯이 피부 건조가 대표적인 특징이다. 초기에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질환이 진행되면서 반점들이 점점 커지고 합쳐지는 양상을 보인다. 피부 각질과 비듬이 많이 발생하며, 피부 표면이 하얗게 일어나는 증상과 동시에 피부 가죽 자체가 점점 두꺼워지는 현상을 보인다면 이는 건선일 확률이 높다.

건선의 발병률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건선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이미 발병했다면 정확한 진단과 초기 치료가 필수다.

고운결한의원 수원점 신윤진 원장은 “대부분의 건선 환자들이 피부가 예민한 편이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며 “전반적인 심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 건선이 발병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

건선 환자들은 주로 서양식 식단을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이들이 많다. 대부분이 야채나 생선을 좋아하지 않고 특히나 녹황색 채소를 꺼리는 등의 편식을 하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건선은 발병하게 되면 본인도 괴롭지만, 일단 외적으로 보기에 좋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지장을 준다. 때문에 환자들 입장에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질환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이에 건선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역 불균형 바로 잡으면 얼마든지 완치 가능

신윤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건선이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이라고 본다.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피부 세포도 비정상적인 활동을 하게 되어 평균보다 많은 각질을 생성해내면서 건선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에 흐트러진 면역 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건선 치료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건선이라도 환자의 생리적·병리적 특성과 체질이 다르므로 이에 맞는 치료가 개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고유의 ‘쿼드-더블 진단’을 이용해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1대1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 그러므로 오래된 건선이라 할지라도 치료가 가능하며, 고운결 건선치료는 높은 완치율과 낮은 재발률을 자랑한다.

많은 건선 환자들이 건선을 난치병 또는 불치병이라고 생각하고 아예 치료를 포기하고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생활 개선과 더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건선은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다.

신 원장은 “피부질환을 넘어서 전반적인 삶의 행복까지 위협하는 건선, 건선치료에 희망을 가지고 지긋지긋한 건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