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에어아시아기 블랙박스 일부 인양

입력 2015-01-12 16:34
YTN 캡처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해 12월 28일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블랙박스 일부를 12일(현지시간) 오전 7시11분쯤 인양했다고 발표했다.

블랙박스 일부가 회수됨에 따라 사고 경위를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양된 블랙박스는 비행기록장치(FDR)로, 블랙박스의 또 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수색구조청장은 “FDR이 동체 날개 부분 밑에 있었다며 CVR을 추가 회수하기 위해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기록 자료를 다운받아 분석하는 데 2주일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FDR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이틀이면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기 주 동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탑승자 시신 인양 작업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탑승자 162명 중 지금까지 48명의 시신을 인양했으며, 이 중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