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수술 스카이병원의 꼼수, 이름 바꾼다고 손님 올까?

입력 2015-01-12 16:35 수정 2015-01-12 16:46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옛 서울스카이병원) 홈페이지 캡처.

가수 고(故) 신해철씨의 장협착 수술을 한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병원이 최근 병원 이름을 바꾸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병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구)서울스카이병원이 서울외과병원 종합검진센터로 새롭게 출발합니다”라는 문구가 팝업창으로 뜬다.

대표자 이름도 신씨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강세훈 원장으로 돼 있다. 이 병원에서는 이전처럼 위밴드수술 등 비만체형수술 외에 건강검진, 복강경수술, 하지정맥류, 유방갑상선 수술을 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강 원장도 계속 진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페이지 하단의 ‘진료의뢰서’를 내려받으면 여전히 ‘서울스카이병원’의 문서양식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병원은 의료사고 의혹이 불거진 이후 환자 수가 감소하자 지난해 법원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 원장의 부채는 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