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목발 짚고 걷다 쓰러진 노숙인 도운 유일한 사람은?

입력 2015-01-12 16:17 수정 2015-01-12 16:55

목발을 짚고 가다 길에서 쓰러지는 사람을 보면 어떻게 행동할까? 대부분 행인이 도울 것이다. 하지만 쓰러진 사람이 노숙인이라면…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소셜 실험’ 영상에는 이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이 담겼다.

먼저 일반인이 목발을 사용해 길거리를 걸어가던 중 넘어지는 흉내를 냈더니, 100% 행인이 이 남성을 도와주며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숙자가 쓰러졌을 때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하게 지나쳤다.

행인들은 노숙자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놀랐지만 선뜻 나서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단 한 사람만이 노숙자를 도왔다. 바로 길에서 구걸을 하던 노숙자가 유일한 사람이었다. 길거리에 앉아있던 노숙자는 넘어진 노숙자를 보자마자 다가가 일으켜 세워주고 목발을 손에 쥐어주고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동병상련이랄까. 비슷한 처지의 사람만이 어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일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자기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
/ "You can easily judge the character of a man by how he treats those who can do nothing for him.”

자막으로 남긴 괴테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