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미녀처럼 티 안나는 윤곽수술의 비밀은?

입력 2015-01-12 16:01

모태미녀란 말 그대로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미녀(美女), 즉 태어날 때부터 아름다운 자연미인을 뜻하는 말이다. 누구나 꿈꾸는 미인의 모습이기에 모태미녀라는 말은 기분 좋은 칭찬으로 여겨지고 모태미녀처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근본적으로 얼굴 모양을 바꾸어 외모 뿐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와 인상을 바꿔줄 수 있는 ‘안면윤곽’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무조건 갸름함을 추구했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컴플렉스는 교정하면서 성형한 티가 나지 않는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트렌드이다.

대표적으로 광대뼈축소술, 사각턱수술 등이 있으며 얼굴뼈를 직접적으로 교정하는 방법인 만큼 대부분의 수술이 절개를 통해 이루어진다. 입안이나 귀밑부분에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뼈를 이동시키거나 절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며 뼈가 이동한 후에는 이를 고정시키기 위해 뼈와 뼈 사이가 잘 붙도록 고정핀을 사용하게 된다.

이 때 주로 사용되는 고정핀은 티타늄이라는 금속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치과나 심장내과 등 다른 영역에서도 매우 흔하게 사용되고 있는 안전한 물질로 몸 속에 있어도 녹이 슬거나 이상이 생기지 않는 재료이다. 또한 CT 등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도 가능함은 물론이다.

티타늄 나사는 그 단단함과 견고함이 검증되었고 뼈의 모양에 맞게 구부리거나 하는 부분에서 용이하기 때문에 수술 후 뼈를 안전하게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며 그 효과 또한 뛰어난 물질이다.

하지만 고정핀이 영구적으로 몸 속에 남아 있고 x-ray 촬영 시 보여진다는 점이 환자들에게 있어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다. 수술 후 남아있는 고정핀 때문에 숨기고 싶던 수술 사실이 의도치 않게 드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고정핀이 신경 쓰이는 환자는 부기가 빠지고 회복이 끝나면 고정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하지만 수술비용이나 전신마취 등 또다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아쉬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흡수성 나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흡수성 나사는 뼈를 단단하게 고정하는 힘은 뼈가 아무는 기간을 포함하여 6개월 이상을 유지하다가 서서히 녹아 없어지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물질에 대한 부담과 수술한 흔적을 없앨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흡수성 나사는 현재 2세대 흡수성 나사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 중이며 지속력이나 강도면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발전되고 있는 중이다. 흡수성 나사의 기능적인 면은 일반 티타늄나사와 비슷하지만 강도와 두께면에서 일반 티타늄나사와 성질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주로 앞턱 수술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일반 티타늄 나사와 흡수성 나사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는 개인의 성향과 수술부위 등에 따라 달라지며 어떤 나사를 사용하는지 보다 어떻게 고정하는 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얼굴뼈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노종훈 성형외과 노종훈(사진) 원장은 “흡수성 나사를 이용해 고정할 경우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체내에 흡수되며 사라지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수술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절골법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얻고 티 안나 게 감쪽같은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다”며 “흡수성 나사의 고정력이나 지속성에 있어 염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흡수성 나사의 고정력은 일반 나사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며 지속성 역시 뼈가 충분히 회복되는 기간인 3개월 이상 충분히 고정해주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