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엷은 미소를 띠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는 새해 덕담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곧바로 문건파동을 언급하면서 표정이 바뀌었다.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약속하면서는 오히려 결연하고 상기된 표정이 엿보였고 목소리가 살짝 떨리기도 했다.
금융부문 규제개혁을 거론할 때는 대표적인 규제로 불리는 ‘액티브X’의 혁파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외직구’ ‘국내 역직구’ 등 현장 용어를 언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 신년기자회견]떨린 목소리로 문건파동 대국민 사과
입력 2015-01-12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