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아, 힘내라” 슈돌 애청자 송일국 하차 여론에 ‘전전긍긍’

입력 2015-01-12 15:22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의 시청자들이 배우 송일국의 세 아들 ‘대한민국만세’가 방송에서 하차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송일국과 아내 정승연 판사가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슈돌 시청자 게시판에는 ‘삼둥이 하차는 안된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방송인이 하차 수순을 밟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시청자 게시판은 “삼둥이 가족 힘내라”는 응원과 삼둥이 하차 의견을 내는 올린 시청자를 폄하하는 글로 도배됐다.

한 시청자는 “완벽한 인간은 없다. 화가 나서 (삼둥이 엄마 정승연 판사)심한 말은 한거다. 그걸로 트집 잡지 말라”고 비판 언론에 맞섰다. 또 다른 시청자는 “송일국씨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며 “대중의 갑질 횡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차 의견을 내는 네티즌들은 “아무리 삼둥이가 예뻐도 잘못된 건 잘못된 거다” “세금을 받는 국회 인턴에게 매니저 일을 시킨 것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고 책임져야한다” “애먼 애들까지 욕 먹이기 싫으면 송일국이 알아서 하차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은 지난 8월 정승연 판사가 페이스북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인인 임윤선 변호사가 정승연 판사의 친구 공개글을 퍼나르며 논란을 확산시켰다.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은 2009년 KBS 시사기획 ‘쌈’이 김을동 의원이 아들 송일국의 매니저와 운전기사를 보좌진으로 등록해 국민으로 내 세금으로 월급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불거졌다.

당시 김을동 의원 측과 당사자인 매니저 하모씨는 “인턴 봉급은 송일국 측이 사비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