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금융사기 이용 대포통장 근절 금융권 총력 대응”

입력 2015-01-12 15:37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금융사기를 차단하기 위한 대포통장 근절에 전 금융권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그동안 각종 대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피싱사기 등 각종 금융사기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사기의 핵심 범죄수단인 대포통장이 일부 대형은행 등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세에 있다”고 우려했다. 피싱사기에 활용된 대포통장은 2012년 3만3496건에서 지난해 4만4075건으로 급증했다.

진 원장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의 대포통장 근절의지가 중요하다. 풍선효과 방지를 위해 전 금융권이 총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권 공동으로 홍보협의회(가칭)를 구성해 대포통장 불법성 등 금융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를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또 “최근 외제차를 이용한 고의사고 등 보험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며 “검·경 등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보험사기 척결에 노력하고, 대국민 홍보와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