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12일 병원 치료 중 창문을 통해 달아난 절도 피의자 현모(38·여)씨를 대구 달서구의 한 병원에서 검거했다.
현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대구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가 경찰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현씨는 앞서 지난 11일 대구 시내 한 금은방에서 붙잡혔다. 현씨는 지난달 이 곳에서 귀금속을 훔쳤고 범행 당시 현씨의 모습을 기억한 금은방 주인이 다시 찾아온 현씨를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현씨는 복통을 호소했고 11일 오후 10시50분쯤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사 결과 현씨의 위에는 작은 목걸이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왔고 12일 오전 위내시경으로 귀금속을 빼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씨는 시술 전 화장실에 가겠다고 했고, 현씨를 감시하던 경찰 2명은 2층 여자 화장실 앞에서 기다렸다. 현씨는 화장실 창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목걸이 삼키고 병원 치료중 도주한 女절도 피의자 검거
입력 2015-01-12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