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 아내인 정승연 판사가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 글에 대해 사과했다.
정승연 판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의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직자로서 사적인 감정을 앞세우는 우를 범하였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고 공직자로서 본연의 지위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정승연 판사가 자신의 언급에 대한 명확한 해명없이 사과만 했다는 점에 실망했다. 국회로 출근하는 인턴에게 따로 돈을 주고 매니저 일을 맡겼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은 적절치 않았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겸직이 가능했던 인턴은 우리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았을텐데 그런 사람을 매니저로 따로 돈만 챙겨주면 일을 시킬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고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승연 판사 사과글에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응원 댓글을 남긴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한 지인은 “힘내라. 너를 잘 알고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 응원했다. 또 다른 지인은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어택(공격)이 들어오더라. 그래도 실검(실시간 검색순위) 1위했던데. 힘내라”라고 적었다. 또 다른 지인은 “언니 힘내세요. 정말이지 너무 속상하네요. 남 말하기 좋아하고 제대로 본질을 보려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이런 속상한 일이 생겼네요. 힘내세요”라고 정승연 판사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정승윤 판사의 지인인 임윤선 변호사가 정 판사의 ‘송일국 매니저 임금 논란 해명’에 대해 지인 공개로 쓴 글을 전체 공개로 해 공유해 논란을 빚었다는 점을 두고 “지인들이 지능형 안티이다”고 꼬집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실검 1위했더라. 힘내!” 송일국 아내 정승연 판사 지인들 ‘황당’
입력 2015-01-1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