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조롱이 첫 발견

입력 2015-01-12 13:37
독도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조롱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독도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조롱이를 포함한 조류 7종과 국외반출승인대상종인 ‘물땡땡이’ 등 곤충 8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4∼10월 이뤄진 ‘2014년 독도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조롱이를 비롯해 고방오리, 논병아리, 꾀꼬리, 솔새, 솔새사촌, 섬휘파람새 등 7종의 조류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또 새롭게 확인한 곤충은 물땡땡이, 못뽑이집게벌레, 방패광대노린재, 왕침개미, 대륙애기무당벌레, 표주박바구미, 암청색줄무늬나방, 붉은다리빗살방아벌레 등 8종이다.

대구지방환경청 모니터링(2005∼2014년) 결과 현재 독도에는 포유류 2종, 식물 55종, 조류 123종, 곤충 142종, 조간대 해조류 240종, 조간대 해양무척추동물 94종 등 총 656종의 생물이 서식 중이다.

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은 Ⅰ급인 매를 비롯해 조롱이·새매·뿔쇠오리·흑비둘기(Ⅱ급) 등 5종이다.

은종관 대구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독도의 생물주권 확보를 더욱 확고히 하고 생태계 보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