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 “여건을 잘 만들어서 의미가 있는,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정상회담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일본측의 자세전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맞는 일본으로서나 우리로서나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올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경우에는 연세가 상당히 높으셔서 조기에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영구미제로 빠질 수 있다”며 “그것은 한·일관계 뿐아니라 일본에게도 무거운 역사의 짐이 될 것이다. 일본으로서도 생존해 계시는 동안 문제를 잘 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도 계속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며 “합의안이 나와도 국민 눈높이에 안맞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제사회도 수용 가능한 안이 도출되도록 지금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일본,조기 해결책 없으면 위안부 문제 영구미제된다”
입력 2015-01-12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