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신년기자회견]“남북정상회담에 전제조건 없다”

입력 2015-01-12 11:11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5·24(해제)를 얘기할 게 아니라 우리가 대화를 제의했으니 적극적으로 나와서 당국자 간에 만나서 얘기해야 서로 허심탄회하게 뭘 원하는지 얘기하고,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해달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며 “5.24 조치 문제도 남북이 당국자 간 만나서 서로 그 부분을 얘기를 나눠야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평화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며 “그런(평화통일과 고통 해소) 데 도움이 된다면 (남북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또 그걸(정상회담을) 하는 데 있어 전제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를 통해 이런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자세는 꼭 필요하다”며 “예를 들면 비핵화 같은 것,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이게 해결 안 되는데 평화 통일을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