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거장 MC메타-신대철, 음악권리 위해 노래하다

입력 2015-01-12 10:54

한국힙합의 레전드 가리온의 MC메타와 한국 기타의 전설 신대철이 콜라보레이션 음원을 발표했다.

바른음원협동조합(바음협) 고문과 이사장을 맡고 있는 MC메타와 신대철은 12일 바른음원협동조합송인 ‘뮤생’을 무료로 공개했다.

40여초의 짧은 노래에는 두 거장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대철은 시나위의 다음 앨범에 수록할 곡으로 작업한 곡 중 일부를 재작업했다. 여기에 MC메타가 강렬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메시지(아래)를 얹었다.

“우리가 다시 뺏어올까? 너네가 뺏은 걸 다?”,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함께 잡은 손이 산을 움직여” 등 그 동안 뺏겨온 권리를 다시 되찾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바음협은 14일 압구정 예홀과 26일 홍대 롤링홀에서 뮤지션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원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바음협 외에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도 함께한다.

<‘뮤생’ 가사>

"우리가 다시 뺏어올까? 너네가 뺏은 걸 다?"
내 권리를 찾겠어 창작의 선 밖에선
전쟁으로 또 바뀌었어 누군간 또 뺏겼어
배고파도 가겠어? 이거 먹고 참겠어?
현실을 이제 알겠어? 이제 더 못참겠어!

난 계란으로 저 바위를 쳐 깰 수 없는 게임따윈 없어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함께 잡은 손이 산을 움직여
LP, CD, MP3 시대를 거스를 순 없어 음원 스트림
먹고 살 권리는 우린건데, 왜?? 하!
We gotta take the power back!!

음악을 위한 올바른 조합
바른음원 협동조합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