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사람에게 ‘저 취업했어요’ 라는 기쁨을 나눴을 때 반응을 살펴보는 영상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영상업체는 최근 유튜브에 이런 상황을 연출해 일반 시민들의 반응을 몰래 기록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처음 보는 젊은 여성의 기쁨에 축하를 해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서 있던 한 젊은 여성은 어딘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아 들고는 잔뜩 호들갑을 떱니다. “정말요? 어떡해. 어떡해. 감사합니다.”
청년도 아줌마도 여자의 합격 소식에 환하게 웃으며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내일처럼 더 기뻐하거나 꼭 안아주는 이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의 엄마뻘 되는 아줌마들의 반응은 더 좋았습니다. “노력의 대가일 텐데 잘됐다”고 진심 어린 칭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제작한 유머영상 제작업체 ‘몬캐스트’는 “과연 처음 보는 사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지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처음보는 사람의 기쁨을 함께해주셨습니다.
한 네티즌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데 괜스레 눈물이 고이고 울컥하네요”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아직 세상이 따뜻하단 걸 느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예 모르는 사람의 축하는 쉽게 나올 수 있습니다”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네요. 가까운 사람이라면 얘기가 달라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인이 전하는 기쁨을 축하할 줄 알고, 슬픔엔 위로할 줄 아는 그런 세상을 기대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