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포털 ‘알리바바’ 그룹이 인천에 상륙한다.
동아일보는 알리바바가 인천에 100만m²(약 30만평) 규모의 ‘알리바바 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보도했다. 투자액만 1조원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 등 수십개 사업을 벌이는 알리바바가 인천에 들어올 경우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일보는 알리바바가 인천시와 50%씩 투자해 알리바바 타운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타운에는 대형 쇼핑몰을 비롯해 호텔, 물류센터,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협상을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후보지로는 영종도가 거론되고 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을 늘리는 것을 인천시 10대 핵심 과제로 꼽았다.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전자결제 업체 알리페이에 가입된 회원은 현재 34개국 8억5000만명에 이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중국 ICT 공룡 알리바바, 1조 들여 인천 상륙
입력 2015-01-12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