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호남 절반 이상이 신당하라고 한다”

입력 2015-01-12 09:44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12일 “신당 창당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진보보다는 중도우파 노선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고문은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을 요구하는 사람들 중 집권 가능성이 낮아진 새정치연합을 살리기 위해 신당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동감하면서도 이념적 스펙트럼을 보면 정동영 전 상임고문처럼 좌클릭·진보적으로 가야 한다는 데에는 반대하는 둘로 나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걸 잘 교통정리 해야 하고,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가, 효율적인가를 좀 더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특히 호남에서는 절반 이상, 혹은 3분의 2 이상이 신당하라고 한다”며 “호남이 우리의 큰 지지기반인데 그들의 요구가 보통 일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정 고문은 “정동영 고문의 탈당은 대체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것이 자극제가 되어서 새정치연합이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 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문제가 커진다는 것에 대한 인식은 공감대가 커졌을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