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갑차가 우리 군보다 빠르다

입력 2015-01-12 09:52

북한군 장갑차 최고속력이 우리 군 장갑차보다 빠르다고 국방기술품질원이 12일 ‘2011~2014 세계 장갑차 획득동향’을 통해 밝혔다.

국방기술품질원은 이 서적을 통해 북한군 장갑차가 2년 전 2200여 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00여 대로 300여 대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우리 군은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장갑차가 2700여 대이다.

국방기술품질원의 책자에 따르면 북한군의 주요 장갑차는 대부분 중국과 러시아에서 도입했다. 1973년에는 중국의 장갑차(63식/YW531)를 개조한 ‘VTT-323 M-1973’ 장갑차를 전력화했다.

러시아 아르자마스에서 제작한 ‘BTR-60PA’, ‘BTR-60PB’, ‘BTR-80A’ 차륜형 장갑차는 지상에서 80∼90㎞/h의 최고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궤도형인 ‘VTT-323 M-1973’ 장갑차의 최고속력도 80㎞/h에 이른다.

반면 우리 군이 보유한 K200 전투보병차량은 최고속도가 74㎞/h, K21 보병전투차량은 70㎞/h이다. 항속거리는 K200이 480㎞, K21이 500㎞이다. 제원상으로만 보면 북한군이 운용 중인 장갑차의 최고속력이 우리 군 장갑차보다 빠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