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축구의 ‘신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벨기에 21세 이하 축구대표팀 미드필더로, 독일 프로축구 볼프스부르크 소속인 주니어 말란다(20)는 지난 10일 가로수를 들이받은 차량 뒷좌석에서 숨졌다.
차량은 독일 하노버공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말란다는 겨울 휴식기간 동안 소속팀 동료의 고향인 남아공으로 떠나기 위해 탑승한 이 차량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두 명은 목숨을 건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말란다는 ‘괴물 신인’으로 불린 벨기에의 차세대 미드필더였다. 벨기에 21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주장이었다.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10경기를 뛰었다.
세계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축구선수들은 말란다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애도했다. 벨기에의 주전 공격수인 로멜루 루카쿠(25·에버튼)은 인스타그램에 “형제와 같은 친구인 주니어가 이제 없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벨기에 ‘신성’ 주니어 말란다 교통사고 사망
입력 2015-01-12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