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청와대 먼저 인적쇄신 이뤄야”

입력 2015-01-12 09:37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국회 운영위 출석 지시를 거부하고 사퇴한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항명 파동과 관련, “공직기강을 바로 잡으려면 청와대 인적쇄신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원회의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은 대통령의 진정 어린 대국민 사과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하고 “인적쇄신이 없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은 구상으로 끝나면서 정부가 더 큰 위기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민정수석은 단순히 비서실장의 명을 거부한 게 아니라 대통령의 뜻을 거부한 것으로, 이는 청와대 시스템이 붕괴됐음을 그대로 말해준다”며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청와대가 김 수석을 징계하고 파면 또는 해임한 게 아니라 조용히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며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