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사우스햄튼에 발목 잡혀 다시 4위로

입력 2015-01-12 09:20 수정 2015-01-12 09:51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사우스햄튼에 발목을 잡혔다.

맨유는 12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우스햄튼에 0대 1로 졌다. 안방에서는 사우스햄튼에 27년 만에 내준 패배다. 사우스햄튼 미드필더 두산 타디치(28·유고슬라비아)는 후반 24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동료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30·이탈리아)의 슛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골문으로 쇄도해 마무리했다.

맨유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뒤늦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사우스햄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맨유(10승7무4패·승점 37)는 승점을 더하기는커녕 순위 경쟁자에게 승점 3점을 빼앗기고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종전 4위인 사우스햄튼(12승3무6패·승점 39)은 3위로 도약했다.

아스날은 같은 날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스토크시티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중간 전적 10승6무5패(승점 36)로, 맨유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한 5위다.

현재 리그 선두는 15승4무2패(승점 49)를 기록 중인 첼시다. 맨체스터시티(14승5무2패·승점 47)는 첼시를 승점 2점차로 추격한 2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