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학 “김정은 암살 다룬 영화 ‘인터뷰’ 3월부터 북한에 살포”

입력 2015-01-12 09:15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3월부터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을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권재단(HRF) 관계자와 후원자들이 20일 입국해 열흘 정도 국내에 체류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으면 HRF가 오는 20일 시험 살포에 이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는 “남풍이 부는 3월 중순부터 DVD 5만장과 USB 5만개를 10∼20차례에 나눠 본격적으로 날려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인터뷰’의 살포 비용은 HRF에서 지원한다. HRF 관계자의 방한에 맞춰 영화에서 김정은 역을 맡은 한인 배우 랜달 박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박 대표는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인터뷰’의 살포를 자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일부 임병철 대변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문으로 (인터뷰 대북 살포) 자제를 요청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