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크라머 앞에 아무도 없었다… 유럽선수권대회 7번째 종합 우승

입력 2015-01-12 09:53
ⓒAFPBBNews=News1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29·네덜란드·사진)를 누가 꺾을 수 있을까

크라머가 11일(한국시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통산 7번째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크라머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끝난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00m·1,500m·5,000m·10,000m의 환산 기록 합계 149.928점을 얻어 쿤 페르베어(네덜란드·150.107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크라머가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다.

그는 2007∼2010년 이 대회를 4연패했고, 2012∼2013년 2연패를 추가했다. 소치올림픽이 열린 지난해 대회 참가를 건너뛴 그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크라머는 5,000m(6분17초32)와 10,000m(13분07초27)에서 연달아 압도적인 기록으로 1위를 휩쓸어 종합 우승의 기반을 다졌다.

여자부에서는 이레인 뷔스트(네덜란드)가 네 종목 합계 161.734점을 획득,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162.414점)를 누르고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뷔스트는 2013년부터 내리 3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