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이대로 가면 서방-러시아 핵전쟁 가능성” 제재 완화 촉구

입력 2015-01-12 06:27
ⓒAFPBBNews=News1

미하일 고르바초프(사진) 전 소련 대통령이 서방과 러시아간 핵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최근 발매된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대결이 전쟁을 일으켜 핵무기 사용마저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동유럽으로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세력 확장은 유럽의 과거 조약과 협정을 해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방과 러시아에서 나오는 다양한 정치적 언동이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면서 “과열된 상황에서 어느 쪽이든 평정심을 잃게 되면 다 죽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제재는 서방과 러시아 양측 모두에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두 진영에 모두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내내 서방과 러시아의 신(新)냉전적 상황을 우려하는 주장을 했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