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2일 신년 기자회견…인적쇄신 대책·남북관계 개선 등 주목

입력 2015-01-12 06:07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사진)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지난해 초 이어 두 번째다.

회견은 박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들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15분 정도 신년 구상을 발표하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견에선 박 대통령이 최근 불거진 국정 난맥상과 관련, 정치권에서 제기한 인적 쇄신론에 대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에 가장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문건 파동 이후 여권에서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분출한데다 지난 9일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퇴’ 파동이 터지면서 쇄신 요구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날 회견에서 구체적인 인적 개편안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 경우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사과 혹은 유감 표명과 함께 인적 쇄신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지을 수도 있다.

또한 박 대통령이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전된 대북제안을 발표할 지도 관심이다.

특히 한일정상회담 개최 문제,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일 3각 공조 등도 외교분야 정국 구상의 주요 내용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