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삼성, 3쿼터 단 2득점…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 불명예

입력 2015-01-11 21:16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에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이라는 굴욕을 선사하며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5대 39로 이겼다. 지난 8일 삼성에 61대 62로 져 연승 행진이 4경기에서 중단된 신한은행은 설욕에 성공했다. 또 15승6패로 1위 춘천 우리은행(18승2패)과의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삼성은 3쿼터에 2득점에 그치며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의 불명예를 안았다. 삼성에 앞서 2003년 2월28일 국민은행이 3쿼터에 단 2점만 올린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삼성의 전신인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은 또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득점의 굴욕도 안았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11월28일 부천 하나외환이 신한은행을 상대로 올린 41점이었다.

삼성은 19-15로 1쿼터에 리드를 잡았으나 2쿼터에 5점, 3쿼터에 2점을 넣는데 그치며 완패했다. 특히 24-38로 끌려가던 삼성은 3쿼터 종료 12초 전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겨우 무득점 멍에를 벗어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