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 2000여명이 북·중 국경에 추가 배치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북한군 탈영병이 중국에서 조선족 일가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뒤의 조치다.
RFA는 지난해 말 인민해방군 선양군구 예하 16집단군 소속 병력 2000명이 북·중 국경에 추가로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국경 지역에서 인민해방군의 경계 수준이 격상됐을 뿐 아니라, 군인들의 휴가가 전면 취소됐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과 마주한 중국 지린성 허룽시 난핑진의 한 시골 마을에 총기를 소지한 북한군 탈영병 1명이 잠입, 민가를 돌며 강도 행각을 벌이다 조선족 주민 4명을 살해한 뒤 도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중국,북중 국경 경계 강화....2000여명 추가 배치”
입력 2015-01-11 1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