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9군단이 지난해말 군인들을 스키장 건설에 동원했다가 사고가 발생해 10여명이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일리NK는 11일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9군단 전체가 양강도 지역 토지 정리와 스키장 건설, 삼지연 비행장 건설 등에 동원됐고, 공사현장에서 9군단 예하 45사단 군인 10여명이 갑자기 무너져내린 흙에 깔렸다”고 전했다.
9군단은 함경북도 경성군에 주둔하면서 북·중 국경과 동해안 방어를 맡고 있다.
그러나 9군단 병력 수만명이 지난해 동계훈련까지 중단하면서 관할지역 바깥인 양강도로 이동했었다고 데일리NK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9군단 병력이 양강도 공사현장까지 약 200㎞를 도보로 이동했으며, 강행군과 추위 때문에 동상에 걸린 병사가 속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스키장 공사 동원 군인 10여명 흙에 깔려 숨져”
입력 2015-01-11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