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대 0(25-16 25-22 25-18)으로 물리쳤다. 7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승점 53을 쌓으며 2위 OK저축은행(승점 43)을 승점 10 차이로 따돌렸다. 3위 대한항공(승점 37)은 이날 패배로 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쿠바 특급’ 레오를 앞세운 삼성은 빠른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벽을 뚫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4-3에서 이선규의 블로킹, 레오의 오픈공격 두 개와 시간차 등으로 단번에 10-4까지 달아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범실 8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2세트에는 양팀이 막바지까지 팽팽하게 맞섰지만 20-19에서 상대 서브 실수 덕분에 격차를 벌린 삼성화재는 22-19에서 류윤식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 들어와서도 13-10에서 지태환의 속공과 블로킹에 레오의 오픈 득점을 묶어 내리 석 점을 뽑으며 승리에 다가섰다. 이선규의 속공으로 20-14를 만든 삼성화재는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낸 데 이어 레오의 마지막 스파이크로 경기를 매조졌다.
레오는 양팀 최다인 28점에 서브 2개를 곁들이며 코트를 지배했다. 후위로 빠질 때는 정확한 리시브를 선보이며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태환은 블로킹 5개 포함 11점으로 활약했고, 레프트 김명진도 10득점으로 일익을 담당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프로배구]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7연승 질주
입력 2015-01-11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