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오른쪽 날개 이청용(27·볼턴)의 다리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청용의 오른쪽 정강이 부상의 차도를 지켜본 결과 단순 타박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진단됐다고 11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차도를 하루 지켜봤는데 부기가 없고 뼈에 이상도 없는 것 같다”며 “지금 볼 때는 병원에 갈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전날 오만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뒤늦은 태클에 걸려 넘어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경기를 강행한 이청용은 얼마 뒤 도저히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 들것에 실려 벤치로 향했다.
부상 부위는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절 골절상을 입은 오른 정강이로 알려지면서 적지 않은 우려를 샀다. 이청용은 당시 한 시즌을 거의 통째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핵심 공격수로 평가받는 이청용은 이달에 지속되는 유럽축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제의를 받아 챔피언십(2부 리그) 탈출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이청용 오른쪽 정강이뼈 부상 심하지 않은 듯
입력 2015-01-11 14:48